고혈압 ARB 고혈압은 흔하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만성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이 앓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입니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장병, 뇌졸중, 만성신부전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자주 처방되는 대표적인 약물이 바로 ARB 계열 혈압약입니다. 하지만 ARB는 이름도 낯설고 종류도 다양해서, 처음 복용하는 환자나 보호자는 도대체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식사나 다른 약과의 병용은 괜찮은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고혈압 ARB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는 고혈압 치료제 중 한 종류로, 혈압을 높이는 안지오텐신 II라는 물질의 작용을 차단해 혈압을 낮추는 약입니다.
작용 대상 |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AT1 수용체) |
작용 방식 | 혈관 수축 억제 → 혈압 강하 |
이점 | 부작용 적고, 신장 보호 효과 있음 |
용도 | 고혈압, 심부전, 당뇨병성 신증, 만성콩팥병 등 |
ACE 억제제와 비슷한 계열로 분류되지만, 마른기침 같은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더 선호되기도 합니다.
특히 당뇨가 있는 고혈압 환자나 신장질환 동반 환자에게도 자주 사용됩니다.
고혈압 ARB ARB는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무조건 권장되는 건 아니며, 특정 조건에 해당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젊은 고혈압 환자 | 심혈관 부담 줄이면서 장기 복용 적합 |
ACE 억제제 부작용 경험자 | 마른기침 없는 ARB로 전환 권장 |
당뇨병 동반 고혈압 환자 | 신장 보호 효과 우수 |
심부전 환자 | 심근 재형성 억제 기능 |
단백뇨 동반 환자 | 사구체 여과율(GFR) 유지 가능성↑ |
고령자, 여성, 경증 고혈압 환자에게도 부작용이 적어 자주 처방됩니다. 다만, 임산부나 고칼륨혈증 환자, 양측 신동맥 협착이 있는 환자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ARB ARB는 다양한 성분이 있으며, 성분에 따라 흡수율, 지속시간, 부작용 발생률 등이 다릅니다.
환자마다 체질이나 병력에 따라 적절한 약물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로사르탄 (Losartan) | 코자(Cozaar) | 1~2회/일 | 최초 ARB, 콩팥 보호에 우수 |
텔미사르탄 (Telmisartan) | 미카르디스(Micardis) | 1회/일 | 반감기 길어 효과 지속↑ |
발사르탄 (Valsartan) | 디오반(Diovan) | 1~2회/일 | 다양한 복합제 있음 |
올메사르탄 (Olmesartan) | 올메텍(Olmetec) | 1회/일 |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 |
칸데사르탄 (Candesartan) | 아타칸(Atacand) | 1회/일 | 심부전 환자에 적합 |
이르베사르탄 (Irbesartan) | 아프로벨(Aprovel) | 1회/일 | 당뇨 신병증 보호 효과 |
혈압 강하 효과는 올메사르탄이 강력한 편이며, 반감기가 가장 긴 성분은 텔미사르탄입니다.
또한 복합제 처방이 활발한 발사르탄은 고지혈증, 이뇨제 병용 치료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고혈압 환자의 70% 이상이 단일 약물만으로는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조합한 복합제가 자주 처방됩니다.
ARB + 이뇨제 | 코자플러스, 디오반플러스 | 부종 동반 고혈압 환자 |
ARB + CCB(칼슘차단제) |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 혈압변동 심한 중등도 고혈압 |
ARB + 스타틴 | 투싼(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 | 고혈압+고지혈증 동반 환자 |
ARB + 베타차단제 | 매우 드묾 | 심부전 중복 환자 등 특수 경우 |
복합제는 복용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이지만, 간혹 부작용이 중첩되거나 고칼륨혈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ARB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평가받지만, 장기 복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신장 기능 | GFR 수치 모니터링 필요. 사구체 여과율 저하 시 용량 조절 |
칼륨 수치 | 고칼륨혈증 주의. 칼륨 보충제·이뇨제와 병용 시 위험 증가 |
저혈압 증상 | 과도한 혈압 강하로 어지러움, 졸림 유발 가능 |
임신 금기 | 임신 중 또는 계획 중인 여성은 복용 금지 |
복용 시간 | 일정한 시간 유지. 가능하면 아침 공복 or 식후 일정 시간 |
NSAIDs 병용 | 소염진통제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병용 주의 |
특히 고령자나 신장질환 환자는 주기적인 혈액검사와 모니터링이 중요하며, 새로운 약 복용 전 약사나 의사와 반드시 상담하세요.
대부분의 ARB는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특정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하며, 다른 계열 약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어지러움 | 혈압 급강하로 인한 증상. 복용 초기 자주 발생 |
피로감 | 저혈압 또는 수분·염분 부족으로 발생 가능 |
고칼륨혈증 | 혈중 칼륨 과다로 인해 심장 리듬 이상 유발 가능 |
두통 | 일시적 순환장애로 발생. 적응되면 개선되는 경우 많음 |
위장 장애 | 복통, 소화불량, 오심 등 |
드물게 발진 | 피부 알레르기 반응 시 중단 필요 |
만약 심한 어지럼증, 흉통, 부정맥 같은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약만 잘 먹는다고 혈압이 완전히 조절되는 것은 아닙니다.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관리까지 포함한 생활 관리가 함께 병행되어야 합니다.
식단 조절 | 저염식, 채소 위주 식단, 고칼륨 식품(바나나, 토마토 등) 과다 섭취 주의 |
수분 섭취 | 과다하지 않게, 하루 1.5L 내외로 조절 |
운동 | 하루 30분 이상 걷기, 유산소 운동 중심. 무리한 근력운동 금지 |
음주·흡연 | 금연 필수, 음주는 주 1~2회 이하 소량 권장 |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취미활동 등으로 정서적 안정 유도 |
체중 관리 | BMI 25 이하 유지, 복부비만 예방 |
꾸준한 혈압 체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이 ARB 복용 효과를 극대화하는 열쇠입니다.
고혈압 ARB ARB는 고혈압 치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로,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성분마다 특징이 다르고, 복합제나 다른 질환과의 병용 여부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혈압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단순히 약만 먹는 것이 아니라, 식단, 운동, 스트레스 관리까지 병행할 때 비로소 건강한 혈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ARB 계열 약물을 복용 중이시거나 복용을 고려 중이라면, 이 글의 내용을 꼭 참고하시고 주치의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