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수축기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 뇌, 신장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습니다. 그런데 고혈압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130에 90", "140에 95" 같은 수치를 말하지만, 이 숫자 중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무슨 의미를 갖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축기 혈압이 높아지는 ‘단독 수축기 고혈압’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매우 흔하고 위험성이 높은 형태의 고혈압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고혈압 수축기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은 심장이 수축해서 혈액을 동맥으로 밀어내는 순간의 압력을 말합니다. 즉, 심장이 가장 강하게 뛸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죠.
수축기 혈압 | 심장이 수축할 때의 압력 | 90~119 mmHg |
이완기 혈압 | 심장이 이완할 때의 압력 | 60~79 mmHg |
혈압 측정 예: 130/80 | 수축기/이완기 | 기준점 숫자는 수축기 우선 표기 |
수축기 혈압이 120mmHg를 넘으면 전단계, 13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분류됩니다.
고혈압 수축기 혈압만 상승하고 이완기 혈압은 정상이거나 낮은 경우를 단독 수축기 고혈압(ISH)이라고 부릅니다.
이 형태는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흔하며, 가장 흔한 고혈압 유형입니다.
정의 | 수축기 ≥ 130mmHg, 이완기 < 80mmHg |
유병률 |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의 65% 이상 |
원인 | 혈관 탄력 저하, 동맥 경화, 심혈관 노화 |
위험성 | 뇌졸중,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위험 ↑ |
치료 필요성 | 적극적 약물 및 생활요법 병행 필수 |
많은 노인이 "이완기 정상인데 왜 약을 먹냐"고 하지만, 수축기 혈압이 높으면 뇌졸중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고혈압 수축기 수축기 혈압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한 동맥 탄력성 감소입니다.
그러나 젊은 층에서도 스트레스, 과체중, 흡연, 고염식 등의 생활습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동맥 탄력 저하 | 혈관이 딱딱해지며 수축기 압력 상승 |
고나트륨 식이 | 소금 섭취 과다로 혈압 상승 유발 |
흡연 및 음주 | 혈관 수축 및 경화 촉진 |
비만 | 인슐린 저항성 및 혈류 저항 증가 |
수면 부족 |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혈압 조절 어려움 |
유전 | 가족력 있는 경우 고위험군 |
특히 고령, 고염식, 만성 스트레스, 운동 부족은 수축기 혈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수축기 고혈압은 조용히 진행되며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심장, 뇌,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합니다.
심부전 | 심장이 고압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기능 저하 |
뇌졸중 | 높은 압력으로 뇌혈관 파열 또는 혈전 유발 |
관상동맥질환 |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계 손상 |
신부전 | 신장 혈류 감소로 기능 저하 |
동맥류 | 동맥벽 확장 및 파열 위험 증가 |
수축기 혈압이 20mmHg만 높아도 심혈관 사망률은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혈압은 연령과 동반 질환에 따라 조절 목표가 다릅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혈압 목표를 완만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8~59세 일반 성인 | < 130 mmHg |
60세 이상 (고령자) | < 140~150 mmHg |
당뇨병, 만성신질환 환자 | < 130 mmHg |
고위험군 (심혈관 질환 병력) | < 130 mmHg |
너무 낮은 수축기 혈압은 오히려 저혈압성 쇼크, 뇌관류 저하, 낙상 위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수축기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단독 수축기 고혈압은 약물 선택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정밀한 조절이 중요합니다.
칼슘채널차단제 (CCB) | 혈관 확장, 고령자 수축기 혈압 조절에 효과적 |
이뇨제 | 염분 배출, 볼륨 조절 |
ACE 억제제 | 혈관 수축 억제,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 |
ARB 제제 | ACE 부작용(기침) 있을 경우 대체 가능 |
베타차단제 | 부정맥 동반 시 선택 가능 |
1개 약물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2제 병용이 일반적이며, 복합제 형태로도 처방됩니다.
저염식 | 하루 나트륨 2g 이하 (소금 5g 이하) |
규칙적인 운동 | 유산소 운동 주 5회 이상 (걷기, 수영 등) |
체중 감량 | BMI 25 미만 유지 |
금연 | 혈관 수축 및 산화 스트레스 감소 |
절주 | 하루 1~2잔 이하로 제한 |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심호흡, 심리 상담 등 병행 |
생활습관만으로도 수축기 혈압을 10~15mmHg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은 아침 기상 직후, 스트레스 상황, 식사 전후 등 다양한 환경에서 변동이 큽니다.
따라서 일관된 시간에 혈압을 재고 기록을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혈압 측정 시간 | 아침 기상 후 30분 이내 / 저녁 취침 전 |
측정 조건 | 앉은 자세, 팔꿈치 심장 높이에 위치, 조용한 장소 |
측정 횟수 | 하루 2회, 최소 7일 연속 평균값 확인 |
기록 유지 | 수첩 또는 앱에 수축기/이완기 모두 기록 |
복약 알림 | 정해진 시간에 복용, 알람 활용 |
연속적인 기록을 통해 약물 조정이나 생활 변화의 효과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수축기 수축기 혈압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심장이 내 몸 전체에 혈액을 내보내는 순간의 압력, 그 수치가 높다는 것은 혈관이 이미 부담을 받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고령자에게 흔한 단독 수축기 고혈압은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 뇌, 신장 등 중요한 장기를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혈압계를 꺼내 수치를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다음 진료 예약을 잡고, 나의 식단과 운동을 되돌아보세요. ‘조용한 살인자’의 목소리를 수축기 혈압이라는 숫자에서 먼저 듣는 것, 그것이 당신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